두께가 단 1.5mm에 불과한 모바일 디스플레이가 일본 업체에 의해 개발, 발표됐다.
20일(현지시각) 허핑턴포스트는 “아이폰5도 지나치게 얇다고 생각되지만 일본의 디스플레이 업체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얇은 디스플레이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저팬 디스플레이가 발표한 것은 두께 1.5mm의 5인치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7인치 태블릿PC용 디스플레이 프로토타입이다.

허핑턴포스트는 “10센트 동전 다임보다 얇은 디스플레이 두께”라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1920×720 해상도의 12.2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도 선보였다. 이 디스플레이는 모바일 단말기보다 자동차 대시보드용일 것으로 추정된다. 저팬 디스플레이는 소니, 도시바, 히타치의 합작회사다.
이처럼 얇은 두께를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스크린의 터치패널과 디스플레이의 통합 때문이다. 카즈노리 야마구치 저팬디스플레이 사업부 매니저는 일본 디지인포TV와의 인터뷰에서 “터치패널이 바깥에서 접착되는 여타 제품들과 달리, 디스플레이에 내장해 단순화시켰으며 얇은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RGB(빨강·초록·파랑) 픽셀 외에 화이트 픽셀을 추가해 전력 소모를 40% 이상 낮출 수 있게 됐다. 소니 웹사이트에서는 “이 정교한 새 하드웨어와 향상된 알고리듬의 결합에 따라 햇빛 아래에서도 더 잘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저팬디스플레이의 이 제품에 대해 놀랍다며 내년 이후 대량 생산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한 동영상은 유투브(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2yGsWT9wfck#!)에서 볼 수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