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e쇼핑몰]청바지 전문몰 `모드나인`

[주목할e쇼핑몰]청바지 전문몰 `모드나인`

청바지를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 내고 있는 온라인 전문몰이 있어 인기다.

청바지 전문몰 `모드나인(www.modnine.com)`이다. 청바지 하나를 제작하는 데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최장 4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디자인 미술을 전공한 장민수 모드나인 실장은 창업 전부터 데님을 활용해 미술 작업을 할 만큼 청바지에 애착이 있었다. 일본, 이탈리아 등 데님 제작이 발달한 곳을 접하며 데님 청바지의 매력을 알게 됐다. 장 실장은 “좋은 소재와 합리적 가격, 다양한 디자인을 가진 데님 청바지라면 충분한 시장성과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지난 2006년 모드나인을 창업하고 현재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을 활용해 운영한다. 초기에는 데님 청바지가 국내에 활성화되지 않은 탓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직접 해외에서 제작 기술을 배우고 연구를 거듭하며 국내 시장을 개척했다. 운영 초기부터 프리미엄 청바지를 지향하며 최고급 원자재로 제작했다.

장 실장은 “청바지는 `원단에 지배 받는 제품`이라고 말할 정도로 원자재가 중요하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변하는 등 다양한 변화 과정을 거치면서 멋이 더해지는 제품인데 원단이 좋지 않으면 그 멋을 살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모드나인의 주요 고객층은 20대~30대 중반이 대부분이다. 데님 청바지 마니아가 즐겨 찾는다. 아직까지 남성 청바지를 주력으로 판매하지만 여성 고객이 구입해 착용하는 사례도 많다.

제품은 시즌별로 15~20가지 디자인이 출시된다. 출시 제품은 핏(Fit)에 따라 모드1, 모드2, 모드3 등으로 표기한다. 번호가 낮을수록 슬림한 제품이다.

지난해에는 세계 유명 일본 청바지 전문회사와 협력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장 실장은 “일본의 `모모타로` 청바지 전문 브랜드 대표가 모드나인을 보고 젊은 시절 본인 모습이 떠오른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해준 덕분에 함께 협력해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이 제품은 사이트 내 `프리미엄` 카테고리에서 판매 중이다.

내년에는 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장 실장은 “디자인을 더욱 강조한 여성용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데님 외 소재를 활용한 바지나 재킷 제품도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