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뭐할까]수능 끝난 수험생~ 대학로 나가볼까

[주말에뭐할까]수능 끝난 수험생~ 대학로 나가볼까

수능이 끝난 수험생에게 비교적 여유가 많은 지금, 평소 잘 하지 못했던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대학로 공연으로 교실에서 배우지 못했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G마켓 티켓(ticket.gmarket.co.kr)은 수능시험이 끝난 학생을 위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대학로에서 진행되는 공연 중 수험생 할인이 적용되는 공연이 많아 저렴한 가격에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김정순 G마켓 티켓사업팀장은 “공부에 지친 수험생의 스트레스를 풀어 줄 재미있는 공연이 많다”며 “연극, 뮤지컬 등 공연 관람은 이제 막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수험생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두운 거리에서 울려 퍼지는 행복의 노래 `브루클린`

[주말에뭐할까]수능 끝난 수험생~ 대학로 나가볼까

`젊음의 거리` 대학로에서 행복을 노래하는 뮤지컬을 관람하면 어떨까.

뮤지컬 `브루클린`은 어두운 뉴욕 뒷골목에서 피어나는 기적과 같은 동화를 그리고 있다. 뉴욕 뒷골목에서 생활하는 가수의 아름다운 이야기다.

공연 속 주인공은 `테일러`와 `페이스`, `브루클린`이다. 미국 청년 테일러는 프랑스에서 가수의 꿈을 키워가던 중 발레리나를 꿈꾸는 아름다운 아가씨 페이스를 만난다. 이들은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나가지만 테일러가 미국으로 돌아가며 연락이 끊기고 만다. 페이스는 테일러와의 사랑의 결실인 브루클린을 낳지만 테일러를 잊을 수 없어 괴로워하던 중 돌이킬 수 없는 길을 택하게 된다.

어머니를 잃은 브루클린은 수녀원에서 성장한다. 성인이 된 후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아버지를 만나고자 자신과 동명인 지역인 뉴욕의 `브루클린`으로 떠나게 되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공연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3시와 6시, 일요일 및 공휴일 2시와 5시에 만날 수 있다. G마켓 티켓에서 S석 4만원, R석 6만원에 판매 중이며, 12월 공연 예매 후 티켓 수령 시 수험표를 지참하는 수험생에게는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의자왕과 삼천궁녀의 비밀 `삼천-망국의 꽃`

백제시대 삼천 궁녀가 3000명의 궁녀가 아니라 불교 용어 `삼천(三天)`으로 표현되는 단 한 명의 궁녀였다는 설정에서 탄생한 연극이다.

641년 백제의 왕으로 즉위한 `의자왕`은 `예식`과 `진`, 두 명장과 함께 신라를 향해 수십 차례에 걸친 전쟁을 강행한다. 하지만 전쟁을 계속하는 의자왕에 대한 예식 장군과 진 장군의 판단은 엇갈린다. 가족을 잃고 의자왕을 향한 복수심으로 궁에 들어온 신녀 `화야`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연화`를 이용해 의자왕을 무너뜨리려 한다. 연화는 계획대로 왕의 마음을 얻게 되지만 장군 진과의 운명을 느끼게 된다.

한편 당나라와 연합한 신라와 최종전을 앞두고 하나씩 밝혀지는 충격적 비밀 속에 의자왕과 진, 예식과 화야는 각기 다른 목적 아래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매혹적인 무대와 절제된 한국무용, 4인조 퓨전국악앙상블이 만드는 신비로운 라이브 음악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삼천-망국의 꽃`은 R석 6만원, S석 4만원에 판매 중이며 공연은 화요일~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3시와 7시, 일요일 2시와 6시에 막을 올린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