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 영상처리 및 실감방송 기술을 보유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과 독일 프라운호퍼 HHI 간 협력이 강화된다.
ETRI는 독일 베를린 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 `한독 전자·IT 정보교류` 행사의 일환으로, 이호진 ETRI 방송통신융합연구부문 소장, 랄프 쉐퍼 HHI 영상처리연구부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감미디어 기술 개발 연구협력 협정(MOU)을 교환했다고 25일 밝혔다.

ETRI와 프라운호퍼 HHI는 향후 세부적인 연구협력 분야로 △고정 및 이동 융합형 3DTV 기술 △초고화질(UHDTV) 및 파노라마 TV 기술 △무안경식 3DTV 기술 △홀로그래피 TV 기술 △기타 방송통신 융합기술 개발 등을 공동연구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주관 국제공동연구 사업으로 선정된 `DVB-T2 기반 고정·이동TV 융합형 고화질 3DTV 다중화 및 수신시스템 기술개발`을 공동 수행하게 된다.
ETRI 방송통신융합연구부문 이호진 소장은 “우리나라 실감방송기술의 유럽 DVB 표준화 및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라운호퍼 HHI는 모바일 광대역 통신, 광통신망 기술, 멀티미디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베를린 소재 연구기관이다. 비디오 코딩 분야에서 MPEG, ITU-T VCEG, DVB 및 IETF등의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