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공유저작물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 `공유마당(gongu.copyright.or.kr)`을 정식으로 열었다. 국내외 민간과 공공기관이 제작한 공유저작물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저작권이 만료된 저작물과 기증 저작물을 비롯해 한국미술협회와 제휴해 수집한 현대 미술 작품과 저명 사진작가 작품을 자유이용허락(CCL) 표시와 함께 제공한다. 11개 공공기관 정보도 연계했다.
저작권 보호기간이 만료된 문학 단편집 200편과 미술작품 400편을 엮어 제공하는 전자책 서비스도 시작한다. 조건 없이 누구나 무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향후 공유저작물 전체로 확대해 다양한 작품을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유럽 공유저작물도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유럽연합의 전자 도서관 프로젝트 `유로피아나`의 오픈API를 연결했다. 내년에는 국내 저작물도 해외 기관에 제공할 수 있도록 업무 협의 중이다.
한국저작권위원회 관계자는 “포털사이트 오픈으로 만료저작물 뿐 아니라 사회적 보존가치가 높은 민간보유 저작물과 공공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국민들이 저작권 걱정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