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여우, 종합 쇼핑몰 사업자로 변신

PC 전문기업 늑대와여우컴퓨터가 종합 쇼핑몰 사업자로 변신했다. 자사 PC 판매 위주로 운영하던 인터넷몰을 종합 쇼핑몰로 확장하고 서버와 워크스테이션 등 기업용 제품과 레저용품 등으로 다각화했다.

늑대와여우컴퓨터(대표 이종권)는 기존 운영해온 인터넷몰(www.wolf-fox.com)을 컴퓨터를 포함해 약 2만가지 제품을 판매하는 종합 쇼핑몰로 새롭게 운영을 시작했다. 아이코다, 컴퓨존 등 전문 PC몰과 새롭게 경쟁하게 됐다.

영역을 확장한 쇼핑몰에서는 자사 PC 외에 대기업 PC와 주변기기, 서버, 레저용품, 가전제품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한다. 일반 소비자 시장뿐만 아니라 서버와 워크스테이션을 사용하는 기업 시장도 타깃으로 삼았다. 일부 카테고리 제품에는 MD 제도를 도입해 전문성을 꾀했다.

데스크톱PC 위주였던 제품군도 확장했다. 워크스테이션 사업을 재개했으며 HP 등 주요 서버 제조사 제품 판매를 대행한다. 공개 소프트웨어 기술 지원을 위해 서비스 협력사를 별도로 두고 전문 인력과 운용체계(OS)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 전담반을 운영한다. 향후 워크스테이션 매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늑대와여우는 전국 900여개 대리점과 125개 서비스센터를 보유했다. 일반 소비자 시장은 대리점 위주로, 공공시장은 본사 영업인력 위주로 사업해왔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난해 ERP(전사자원관리) 소프트웨어 분야로 영역 확장을 꾀한데 이어 올해는 일반 소비자 시장 확대를 위해 종합 쇼핑몰 운영을 준비해왔다.

늑대와여우컴퓨터 관계자는 “전국에 분포한 기존 대리점을 통해 늑대와여우 브랜드 인지도는 상당하지만 온라인 시장에서는 접근이 활발하지 않았다”며 “종합 쇼핑몰로 거듭남으로써 새롭게 유통 시장에 자리매김해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