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내년 펀드 시장 중위험 중수익 안정 위주로 전개"

내년도 펀드 시장이 중위험과 안정적인 성과를 선호하는 쪽으로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정찬형)은 `한국운용이 보는 2013펀드시장 트렌드`라는 보고서를 내고 내년도 펀드시장이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가 늘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내년도 글로벌 경기가 저성장 기조로 진입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증가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우선 주식은 현금창출이 꾸준한 실적 안정주로 관심이 집중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함정운 한국투자신탁운용 리테일영업본부 상무는 “상반기 낙폭 과대, 대형 성장주의 저가 매수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포트폴리오 수익과 변동성 간의 균형있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어 글로벌 자산배분이 가능하고 분산효과가 큰 `ETF`, 하이일드와 멀티 에셋 채권과 중산층 육성을 위한 초장기 저축상품에 대한 세제지원이 강화되는 추세에 있으므로 재형저축이나 장기펀드에 대한 활용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황 상무는 “이러한 상품을 기반으로, 자산을 분산하고 위험은 낮춰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짜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는 제한된 위험과 안정적인 성과를 선호하는 추세 속에서 주가연계펀드(ELF)등의 파생상품 등에 8조8000억원, 부동산, 인프라, 유전 펀드 등에 6조1000억원 늘어나는 등 중위험 중수익 위주로 설정액이 증가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