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의 단점을 보완하는 기능성 액세서리가 인기다. 스마트기기 성능과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주변기기를 활용해 보다 편리한 스마트기기 환경을 만드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주변기기 제조 업계는 기능성 액세서리로 스마트기기 사용을 최적화하는 소비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제조업체는 케이스나 화면 보호 필름 중심에서 벗어나 스마트폰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기능성 액세서리를 출시하고 있다.
스마트폰 화면이 5인치 대까지 커지며 `핑거 스트랩`이 액세서리 인기 제품으로 떠올랐다. 핑거 스트랩은 고리 형태의 제품으로 손가락을 끼워 사용하는 제품이다. 스마트폰 뒷면에 붙여 사용하며 한 손으로 힘든 스마트폰 조작을 쉽게 할 수 있다.
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늘어나면서 보조 배터리 제품도 인기다. 스마트폰이 속도가 빠른 LTE망을 지원하며 콘텐츠 소비가 증가한데 반해, LTE 통신의 배터리 소모는 커 이용자의 배터리 부족 우려가 늘은 탓이다. 판매 제품도 시장 초기보다 대용량화되고 태양광 충전 기능 등이 결합된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스마트폰 성능이 개선되고 게임 종류가 다양해지며 스마트폰 `게임 컨트롤러`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게임 컨트롤러는 화면에 붙여 조이스틱처럼 사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로 별도 게임기를 갖고 다니는 마니아층의 관심이 높다.
추운 겨울 스마트폰 이용의 필수품인 스타일러스 펜이나 스마트폰용 장갑을 찾는 수요도 늘었다. 스마트폰 터치 방식이 모두 정전식으로 바뀌며 겨울철 필수 액세서리로 자리 잡았다. 스타일러스 펜은 일반 장갑을 착용해도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용 장갑은 엄지와 검지 부분에 특수 실을 이용해 장갑을 낀 채 손가락 터치가 가능하다.
김인치 옥션 디지털디바이스팀장은 “최근 스마트폰이 진화함과 동시에 부족한 기능을 채워 더 나은 사용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었다”며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인기상품은 IT기기에 관심 많은 소비자 사이에 입소문을 타며 기능성 스마트기기용 주변기기 판매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