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개조 전문기업인 알트이가 포스코와 LG화학 등 한국기업과 협력관계 구축 중이다. 중국 등 해외시장 확대를 고려한 공급선 다변화와 사업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알트이는 상용차, 대형 버스와 트럭 등을 하이브리드 전기차로 변환하는 특허기술을 가진 글로벌 기업이다. 최근 펩시콜라, 패댁스 등 100여개 미국 기업으로부터 차량 개조사업을 선주문 받은 상태로 개조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화할 계획이다.
투자이민 유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존 토마스 알트이 CEO는 “많은 기업들이 연료비 절감과 대기오염 방지 목적으로 자사의 트럭이나 버스 등을 하이브리드 전기차로 변환하는 프로젝트를 속속 진행하고 있다”며 “중국에 4곳의 공장을 설립하는 등 중국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한국 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트이는 차량용 모터와 엔진, 2차전지, 등의 핵심 부품을 조합한 통합 플랫폼 형태의 모델을 갖췄다. 핵심 부품 간 통신제어 기술로 연비 등의 효율을 대폭 향상시켰다. 가솔린 연료는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 운영에만 사용하고, 차량 운행은 전기로만 구동하도록 설계했다. 이 때문에 일반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비해 5배 이상 연비가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존 토마스 CEO는 “포스코와는 차량용 모터, LG화학과는 배터리 협력방안을 논의 단계이고 EIG와는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라며 “중국시장을 고려해 한국의 관련 기업들과 OEM 방식의 협력체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