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 첨단마린조명센터(센터장 길경석)는 해양·수산, 조선분야에 IT를 접목한 LED기반의 첨단마린조명기술과 제품 개발, 이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9년 3월 지식경제부 대학IT연구센터(ITRC)로 지정돼 내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35억원을 투입, `LED-해양수산조선산업 융합을 통한 그린IT 기술개발` 사업을 수행 중이다.
센터는 지난해 6월 `함정용 LED등기구 규격(안)` 설명회를 마련, 국방부와 군수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센터가 개발한 해군 함정용 LED등기구는 함정에 설치 결과, 성능과 경제적인 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나타냈다.
이 함정용 LED등기구는 해군 최초로 수상함구조함(AST-Ⅱ)과 차기상륙함(LST-Ⅱ)에 설치될 예정이다. 또 함정용 LED 비상랜턴과 현측등, 잠수함등도 수상함과 수중함에 탑재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센터와 산학공동연구를 진행한 극동일렉콤은 오일탱커(Oil Tanker), 컨테이너선, 말레이시아 군함에 LED 형광등과 방폭등, LED 작업등을 공급하고 있다.
한솔라이팅은 STX와 한진해운 선박에 시제품을 설치했고, 우신에이펙은 팬스타 크루즈에 경축등과 다운라이트 등 실내조명을 공급했다.
다이스콤의 경우 3년여간 산학공동연구와 기술이전을 통해 250W급 채낚기용 LED집어등을 개발·상용화했고, 380W급 LED집어등을 개발 중이다.
이 외에도 참여기업과 선박에 사용하는 LED조명을 지속적으로 공동연구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공동연구 MOU를 맺고, 10월에 조명시험동을 개소해 기업의 LED등기구 시험인증도 지원하기 시작했다.
길경석 센터장은 “센터가 만든 함정용 LED등기구는 함정의 특수 운항조건을 고려한 평가분석을 거쳐 기술적, 경제적으로 최적합 제품임을 입증했다”며 “향후 건조할 모든 해군 함정에 LED조명을 적용하기로 했고, 현재 전력화된 함정의 형광등 조명도 단계적으로 LED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