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CNI가 솔루션 유통 네트워크 회사로 DNA를 바꾼다.
동부CNI는 `국내 최고 솔루션 유통 전문 기업` 비전에 따라 솔루션 유통을 주력 사업으로 전환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솔루션 유통 등을 맡고 있는 유통사업부를 주축으로 국내외 솔루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가 이달 발족한 IT솔루션유통네트워크 `아이타(aITa)` 출범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약 500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던 유통사업부의 파트너(리셀러)사는 올해 1000여개로 늘어났으며 100여개 벤더사의 제품 수가 총 3000~4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올해 유통사업부에서만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타 사업부까지 합하면 솔루션 유통으로 얻은 매출이 올해 약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CNI가 중소 SW 유통 채널로서 역할과 SW 활로 개척을 위해 일본 소프트뱅크 등 해외 SW 유통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으며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해외 시장 진출에 초점을 맞췄다. 1122개 파트너 사 가운데 200여개 회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솔루션을 갖고 있는 만큼 이 기업들의 솔루션을 해외에 유통할 수 있는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셰어드 오피스` 등을 설립해 국내외 SW 기업들을 위한 정보 공유 허브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며 `파트너룸` 등 전직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을 위한 사업 기회 발굴 및 육성 지원도 펼친다. 금융 기업 등 동부그룹의 내부 업무 시스템을 개방해 노하우를 공개하고, 도메인도 만들어줘 최소 비용으로 SW 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박만성 동부CNI 상무는 “각 SW 기업의 잘하는 영역과 제한적인 역량에 대한 보완 작업을 하면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역할분담을 하게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 활로를 개척하면서 공공·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유통 채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