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온라인 유통업계는 모바일 쇼핑이 자리잡고 `알뜰`, `실속` 강화 움직임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파크는 26일 `2012 온라인 쇼핑 이슈`를 발표했다. 회사가 밝힌 5대 이슈는 △모바일 쇼핑족 1000만 시대, 생필품 중심 매출 급성장 △`반값`, `땡처리` 인기, 반짝 이벤트에서 상시 코너로 전환 △온라인몰 차별화 전략, SNS 고객 소통 △불황 속 프리미엄 중심 유아용품 매출 비중 증가 △신선식품 판매 급증, 상품 정보 제공 의무화다.
2012년 모바일 쇼핑 이용객은 월 1000만명을 돌파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9월 평균 모바일 쇼핑앱 이용자는 1033만명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이용자수를 처음 집계했던 지난 4월보다 123%가량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한 평균 이용자는 2914만명으로 5개월 만에 4.3% 감소했다.
올 상반기 인터넷 몰을 중심으로 출시된 다양한 `반값` 행사는 반짝 프로모션에서 상시 코너로 전환되며 하나의 시장으로 정착했다. TV 제품부터 시작된 `반값` 열풍은 전자기기〃가구 등 전 카테고리로 확대되는 추세다.
인터넷 쇼핑 업계 페이스북 등 SNS 마케팅은 강화됐다. 업계는 SNS 마케팅으로 전달된 상품정보가 공유, 전파돼 실매출 증가와 함께 회사 홍보 효과도 있다고 평가했다. 오프라인 광고 등에 비해 차별화가 쉽고 적은 비용부담도 장점으로 꼽는다.
올해 경기 불황 속에도 프리미엄 유아용품 매출 비중은 오히려 늘었다. 인터파크 컨슈머리포트 는 2012년 상반기 유모차 브랜드 점유율은 고가 수입 브랜드 퀴니, 스토케가 전체의 82%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했다. 회사가 오픈한 전문몰 `베이비프리미엄`의 월 평균 매출도 지난 4월 오픈 이후 매월 10~20% 증가했다.
인터넷몰의 과일, 수산물 등 신선식품 매출도 늘었다. 인터파크는 저렴한 가격과 신선도 유지에 필수적인 안정적 배송 시스템 정착이 매출 성장에 큰 몫을 했다고 전했다. 상반기 유통가 이슈였던 `대형마트와 SSM에 대한 영업규제` 여파도 더해져 매출 성장이 가속화 된 것으로 풀이했다.
이재혁 인터파크INT 마케팅기획 팀장은 “올해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가 급성장함에 따라 인터넷몰의 차별화된 모바일 플랫폼 구축과 마케팅 전략 변화가 컸던 시기”라며 “장기적인 불황으로 소비자 알뜰 실속 쇼핑 노하우가 축적돼 내년에도 가격 경쟁력 확보와 신뢰를 주는 상품 구성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