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지방자치단체별 투자기업 만족도 1위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26일 수도권을 제외한 시군구의 기업유치 서비스에 대한 투자기업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라북도 완주군이 68.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3년간 공장 신·증설 경험이 있는 4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완주군에 이어 속초시, 여수시, 강릉시, 고창군, 괴산군, 영주시, 김천시, 예산군, 장흥군이 10위 안에 포함됐다.
만족도 상위 10개 시군구의 평균 재정자립도가 18.4%로 매우 낮은 수준이며, 전국 시군구(31.0%) 및 조사대상 100개 시군구(25.7%) 평균에도 훨씬 못 미쳤다.
여건이 취약한 지자체들이 기업 유치와 지원에 보다 적극적이며, 그에 따른 기업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과정에서 기업은 `현 사업장위치를 선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용지가격`(42.7%)을 가장 먼저 꼽았다. 다음으로 `협력기업 집적`(26.2%), `판매시장 접근성`(24.0%) 순으로 고려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은 `용지가격`과 `물류여건`을 우선 고려했으며 중소기업은 `용지가격`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지경부는 지자체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해 10개 시군구에는 1년간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의 국비보조비율을 5%포인트 상향 지원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