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대표 강희전)은 벨기에 통합 배선 회사인 TE커넥티비티(이하 TE)에 720억 원 규모의 통신용 케이블을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간 240억 원 규모로 매월 20억 원에 달하는 물량을 선적해 공급할 예정이며, 계약기간은 이 달부터 오는 2015년 10월까지 3년이다.
대한전선이 TE에 공급하는 제품은 UPT 케이블로, 일반 전화선이나 근거리통신(LAN)에 주로 사용되는 데이터 통신용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3년 장기 계약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기존 중동 지역 중심에서 유럽 시장까지 진출하게 돼 향후 시장 확대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TE커넥티비티는 과거 타이코 일렉트로닉스에서 사명을 바꾼 글로벌 통합 배선 회사로 가전·에너지·자동차·항공·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배선 자재를 150여개 국가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