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예비 창업자 발굴·양성에서 창업준비, 창업 후 성장단계까지 선택과 집중으로 혁신적 창업기업을 육성한다.`
계명대학교 창업지원단(단장 김영문)은 1998년 6월 중소기업청 대구경북 1호 창업보육센터로 지정, 지난해 2월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우수한 예비창업자를 발굴해 창업 준비와 창업 후 성장단계까지 집중 지원하는 것이 창업지원단의 미션이다. 창업교육부터 창업 실행, 성장 촉진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창업교육패키지, 예비기술창업자 양성, 자체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지원단은 4800㎡의 창업보육공간에서 56개의 1인 창업보육실을 운영 중이다. 입주사만 50개사에 이른다. 시설과 장비 등 하드웨어적 지원 외에도 1인 보육실, 기술경영지도 및 외부기관 연계지원, 컨설팅 수행 등 소프트웨어적 지원을 균형있게 펼치고 있다.
주요사업 중 예비기술창업자 양성사업은 대학과 연구기관을 주관기관으로 지정, 시제품 제작비와 기술정보활동비, 마케팅비 등 창업 준비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비의 70%는 정부가 지원하며 중점지원 분야는 최고 5000만원, 일반 분야는 3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난해는 52명이 지원을 받았고, 올해는 45명이 선정됐다.
창업 강좌는 지난해 8과목, 올해는 10과목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창업 이해부터 창업 준비단계를 거쳐 실전창업까지 강좌를 세분화해 창업 전문성 및 가능성을 높여준다.
창업동아리 지원사업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68개 창업동아리가 창업준비를 위한 각종 지원을 받았다. 또 창업자의 해외 판로를 뚫어주고자 해외판로 개척자금을 지원 중이다.
이 밖에도 `슈퍼 멘토 프로그램` `비즈쿨 고교생을 위한 창업선도대학 체험프로그램` `신입생과 교직원을 위한 창조·혁신·기업가정신(CIE)교육` `고교생·대학생 창업아이템 발굴대회` 등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지원단 지원사업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창업한 업체도 적지 않다. 지난 2010년 창업한 아이엔디그룹(대표 강건우)은 지난해 예비기술창업자 양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현재 산업디자인 분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업체는 올해 산업기계업체인 위드와 무산소용접기 제품디자인을 개발했으며 현재 디자인협동조합 과제로 가로등 디자인 개발에 참여 중이다. 직원은 4명뿐이지만 올해 7억원가량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강건우 사장은 “예비기술창업자 양성사업이 성공 창업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창업지원단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 자체 디자인 브랜드를 개발해 출시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교육시스템 전문개발사 에스티에스(대표 조성희)도 창업지원단의 지원을 받아 창업에 성공한 기업이다. 업체는 지난 9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대학생 인맥 애플리케이션 `캠퍼스킹`을 오픈했다. 최근에는 `캠퍼스킹`에 서포터즈라는 새로운 기능을 출시하는 등 대학생을 대상으로 적극적 홍보를 펼치고 있다.
창업지원단은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후 창업 관련 사업에 참여한 예비창업자 218명 중 93명을 성공적으로 창업시켰다. 예비창업자 절반이 학생들로 지난해 1년간 전국 15개 창업선도대학이 배출한 청년 창업기업 중 계명대가 18.6%를 차지했다.
김영문 단장은 “내년에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보육센터 확장,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예비기술창업자가 성공적으로 창업해 매출을 확대하고 고용을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