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시대 리드하는 `광역권선도산업`] <1>동남권 - 대표 참여기업 `스틸플라워`

스틸플라워(대표 김병권 www.steelflower.co.kr)는 대구경 후육강관을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하는 특수강 부품 전문기업이다.

2~3년 전부터 해양플랜트기자재 등 사업 아이템을 다각화해 현재 해양플랜트용 열배관·송유관 등에 사용하는 후육강관을 생산하고 있다.

[글로컬 시대 리드하는 `광역권선도산업`] <1>동남권 - 대표 참여기업 `스틸플라워`

지난 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스틸플라워는 매출 2596억 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53.3% 늘어난 매출 규모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고유가에 따른 전 세계 오일프로젝트 발주 증대로 해양플랜트기자재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재 스틸플라워가 추진하는 과제는 `고강도강을 이용한 5㎽ 해상풍력 발전용 모노파일 생산기술 개발`로 지능형기계부품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해상풍력발전기는 거센 파도나 해류로 인한 타워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기초공사가 매우 중요하다. 모노파일은 해상풍력발전기의 안정성을 지켜주는 하부 구조물이다. 모노파일은 제작 및 설치가 용이하기 때문에 해상풍력 기초 구조물 중 가장 경제적으로 알려져 있다.

5㎽급 해상풍력발전용 모노파일을 해저에 안정적으로 설치하려면 파이프 둘레가 5.5m~7.5m는 돼야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기술적, 설치 환경적 문제 등으로 3m~3.5m에 머물러 있다.

스틸플라워는 이번 과제를 통해 파이프 둘레 6m 정도의 5㎽ 해상풍력용 모노파일 제조 기술을 개발, 국내외에 공급한다는 목표다. 5㎽ 해상풍력발전 하부 구조물의 사업화를 위해 자체 테스트베드 설치와 독일 선급(GL Garrad Hassan)의 국제 인증 획득 계획도 세웠다.

스틸플라워는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신규 고용 240여명, 제품 출시에 따른 매출 증가 200억 원, 수출 2300만 달러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