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시대 리드하는 `광역권선도산업`] <1>동남권- [인터뷰] 이희훈 선도산업지원단장

“광역선도산업 육성사업의 목표는 뚜렷합니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지역산업과 지역 중견기업을 육성하는 것입니다.”

이희훈 동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장(54)은 “지역별 전략산업을 광역이라는 큰 틀에서 바라보고 지원해 지역산업을 특화 발전시켜 나가고, 이를 토대로 지역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키워내는 것이 광역사업의 궁극적 목표”라 말했다.

[글로컬 시대 리드하는 `광역권선도산업`] <1>동남권- [인터뷰] 이희훈 선도산업지원단장

지난 2009년 1단계 광역사업부터 동남권 선도산업지원단을 이끌어 온 그는 “광역사업이 지닌 파워와 성과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선도산업별로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광역선도산업 추진의 4대 목표인 글로벌 경쟁력, 연계협력, 민간주도, 가치증진의 실현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1단계 광역사업은 지난해 말로 종료됐지만 2단계 사업을 시작한 올 해에도 수출과 고용 등에서 사업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참여 기업의 수출은 전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매출 신장은 다시 고용 확대를 이끄는 선순환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

동남권 선도산업지원단은 올 초 2단계 사업을 시작하며 `동남권 중화학공업의 고도화`에 지원 초점을 맞췄다.

이 단장은 “기존 선도산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새로이 화학과 항공, 원전산업을 추가해 2단계 때는 동남권의 주력산업을 대부분 끌어안고 가게 됐다”며 “산업별 프로젝트 지원과 동시에 산업간 협업과 융합을 유도해 동남권 전체 산업의 고도화와 규모의 경제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남권은 타 광역권보다 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그래서 더 많은 기업의 참여와 관심을 바탕으로 동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이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돼야 한다는 주변의 기대치가 높다. 그만큼 책임감도 무겁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광역사업은 광역권을 무대로 산업을 발굴 육성한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지원단과 지자체간의 지속적인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광역사업의 성공은 동남권 전체의 성장 발전으로 이어지고, 이는 우리나라 산업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기에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