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희 대표 "벤처는 조직, 제품, 혁신이 필요"

`조직·제품·커뮤니케이션 혁신`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대표는 27일 한국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KERI 포럼에서 `창조와 혁신의 리더십` 주제 강연에서 회사 성장 비결로 세 가지를 꼽았다.

한경희 대표 "벤처는 조직, 제품, 혁신이 필요"

한경희 대표 "벤처는 조직, 제품, 혁신이 필요"

조직 혁신을 위해 직원에게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업무를 부여했다. 직원에게 도전의식을 자극한다는 것이 한 대표 설명이다. 자율성을 보장하는 유연한 조직문화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외부 동기도 중요하지만 내부 동기 극대화가 중요하다”며 “본인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문화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대표 프로그램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하는 `싱크타임`과 1년에 두 번 전 직원이 교차 참여하는 프로젝트팀이다. “직원들이 편하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강조한 한 대표는 싱크타임에 대해 “멍석을 깔아주면 직원이 바뀐다”고 표현했다. 프로젝트팀은 직원 아이디어 도출과 직원 간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장치. 직급·부서별로 최대한 다양하게 팀을 구성한다. 조직혁신을 위한 보상 중요성도 역설했다. 한 대표는 “제품 아이디어를 낸 사람에게는 제품 상용화 시 첫해 수익의 1~3%를 공유한다”고 소개했다.

제품 혁신은 스팀청소기가 성공하자, 유사품이 우후죽순 등장하며 결심했다. 한 대표는 “2004년에 스팀청소기가 나왔는데 이후 한 달에 한두 개 제품이 쏟아졌다”며 “유사품 사이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차별성 일환으로 사명도 `한경희생활과학`으로 바꾸었다. 제품혁신을 위해서는 고객의 요구를 청취하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만이 해법으로 만들었다.

커뮤니케이션 혁신은 직원 그리고 고객과의 소통을 들었다. 직원과 소통을 위해서는 비전 공유를 제안했다. 인프라넷상 게시판 활용, 부서별 교차회식 등으로 전 직원이 공통의 미래를 펼칠 수 있도록 가치를 공유하자는 것. 고객과의 소통은 “고객이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는 만큼 중요하다”며 한 대표는 “회사 기술진은 남성이 많지만 주요 의사결정은 대체로 여성이 한다”고 설명했다.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고객과의 만남, 모니터 요원 운영 등을 한다.

한 대표는 “가정·여성·생활을 모두 아우르는 브랜드는 저희가 유일할 것”이라며 “2020년에는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표]한경희 대표에게 배우는 3대 혁신과 주요 내용

※자료:한경희 대표 강연 내용 정리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