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포트폴리오 확대해 한국 LED 조명 시장 공략 강화

필립스전자가 새해부터 사무실 LED 조명 시장에 진출, 한국내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에너지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사무실, 공공기관 등에서 전력 소비 절감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주목된다.

필립스전자(대표 김태영)는 27일 서울 파이낸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부터 국내 회사,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오피스 LED 조명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일곤 필립스전자 조명사업부 전무는 “해외 오피스 LED 조명 시장에서 15~20%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 진출은 처음”이라며 “이로써 국내의 가정, 상점, 경관, 도로는 물론 사무실까지 LED 조명 솔루션을 공급하는 유일무이한 기업으로 등극했다”고 자평했다.

필립스전자는 턴키(Turn Key) 시스템을 구축, 한국 오피스 LED 조명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턴키 시스템은 제품 개발, 공급, 운영 과정을 일원화하는 것으로, 빠르게 고효율 제품을 개발할 수 있고 유지비·관리비 추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필립스는 내년에 진출하는 오피스 LED 조명 사업에 이 시스템을 적용, 가장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 전무는 “사무실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에너지는 35%를 차지하는 전기”라며 “그린빌딩 트렌드에 맞는 필립스의 턴키 솔루션 LED 조명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필립스는 이외에도 다양한 사업군의 포트폴리오를 강화, 한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백열전구와 할로겐, 형광등을 대체하는 교체형 LED 전구는 물론 조도를 개선한 학생용 책상 램프 등도 제품군을 늘릴 계획이다. 또 유럽풍 디자인을 적용한 LED 제품과 자동차용 고효율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 전무는 “조명 시장은 향후 사람을 중심으로 한 `감성 조명`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며 “고효율과 디자인을 개선한 감성 제품으로 국내외 LED 조명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