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품질검증서 위조부품 919개가 추가로 확인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전부품 민·관 합동조사단은 국내 원전에 사용된 계전기, 스위치 등 53개 품목에서 919개 부품의 품질검증서가 위조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추가 확인으로 품질검증서 위조품으로 판명된 원전부품은 앞서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7682개(237개 품목)에 더해 총 290개 품목 8601개로 늘었다. 이중 실제 설치된 부품은 170개 품목 5820개다.
이들 위조품은 최초 문제가 됐던 영광원전 5호기와 6호기에 각각 2601개 2633개로 가장 많이 설치됐고, 영광 3호기(195개), 영광 4호기(166개), 울진 3호기(135개), 울진 4호기(90개)가 그 뒤를 이었다.
원안위는 이들 부품을 검증품으로 교체하도록 조치하고 민·관 합동조사단이 교체 전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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