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공공정보화 대상]대통령상/국토해양부 국가건물에너지통합관리시스템

국토해양부 국가 건물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은 그린 건물에너지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국토부는 건물부문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정보 등 파악이 가능한 건물에너지 데이터베이스(DB)화가 필요했다. 실효성 있는 녹색건축을 위해 국가 전체 건물에 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이 절실했다.

국토해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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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 등 건물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정보를 구축했다. 건물의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파악해 목표관리제 대상 건축물을 선정, 에너지 소비증명제 등 녹색건축 정책 수립에 활용하도록 했다.

에너지소비증명제는 거래계약서에 건축물의 연간 에너지 소요량,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이 표시되는 에너지 평가서다. 이를 에너지절약계획서와 함께 부동산 거래 시 에너지 효율정보로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다. 대국민 포털서비스로 국민들이 유사한 건물과 에너지 사용량 비교로 스스로 에너지 절감을 실천할 수 있도록 가이드도 제공했다.

국토부는 680만동의 건축물에 DB를 구축해 매년 1557억원 상당의 조사용역 업무를 대체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자체별 DB 구축비용의 22% 예산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며 에너지소비증명제에 활용해 국민 부담도 낮췄다. 에너지정보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연간 2조7000억원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물에너지 관리의 해외 수출로 국가 인지도 향상도 기대된다. 세계 최초의 건물에너지시스템에 관심은 높다. 두바이 전자정부시장에 진출했으며, 아부다비 u시티와 건축 해외로드쇼, 카타르 타무 어젠다 워크숍에 참가했다. 싱가포르 건설청은 국토부를 방문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토부는 2020년까지 해외 10개국에 700억원 규모의 수출을 목표로 세워 놓고 있다. 영국대사관 관계자 초청 워크숍, 프랑스·덴마크 정부 초청 등 지속적으로 해외 정부 관계자에게 건물에너지통합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향후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뤄지게 되면 에너지 절감 효과는 더욱 커진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건물에너지 대국민 포털서비스로 사용자 의식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사용자의 에너지 소비요인 인지, 에너지 절감동기 유발, 저탄소 생활지원 강화 등이 주목적이다. 에너지절약 체험카페 등을 마련해 이웃집과 에너지를 비교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