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대중소기업, 환경산업협회로 시너지 낸다

환경산업 대중소기업을 대표하는 `환경산업협회`가 다음달 발족한다.

2일 업계와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산업협회는 다음달 18일 창립총회를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 총 75개 회원사 중 SK건설이 회장사로 주요 사업을 이끌며 대우건설·부강테크·엔바이오컨스·포스벨·자원이 부회장사 업무를 수행한다.

협회는 확대되는 국제 환경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기 위해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을 도모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계획이다. 국내 환경중소기업의 중견기업화를 지원하고 정부와 업계간 원활한 소통을 지원한다.

김학명 이엔비즈 사장은 “다음달 4일 최종 발기인 모임을 갖고 18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며 “발기인 모임에서 상근부회장 결정 등 세부 사항을 확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협회는 환경산업기술원이 기존 수행하던 일부 업무를 이관 받거나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국내 환경기술을 해외에 알리기 위한 전시회에 참석할 경우 기업을 모집하고 아이디어를 제공하거나 국내 전시회에 초청할 외국 실무자를 선정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산업기술원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협회 사무실도 기술원 옆에 위치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자리 잡았다.

이찬희 환경부 녹색환경정책관은 “정부가 환경산업 육성과 수출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지만 기업이 현장에서 실제로 원하는 부분과 괴리가 생길 수 있어 환경산업계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협회가 필요했다”며 “중소기업의 기술과 대기업의 자금·인지도를 결합해 수출을 활성화 하고 늘어나는 환경산업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