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금융·비즈니스 모델 정부가 발굴한다

정부가 다양한 지식재산(IP)금융·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선다. 구영민 특허청 산업재산진흥과장은 30일 한국발명진흥회가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개최한 `2012 지식재산 활용전략 콘퍼런스`에서 `지식재산금융 연계지원의 현황과 과제`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는 IP금융 활성화 환경이 미미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과장은 IP금융·비즈니스 모델로 “민간의 새로운 IP금융상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유도하고 연계하는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0곳 발명 평가기관의 체계적 관리와 지원을 펼친다. IP금융이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IP평가가 필요해서다. 기존 평가모델을 개선하는 한편 새로운 평가모델 연구에 착수한다. 특허청은 또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는 모태펀드 특허부문을 적극 활용해 IP분야에 자금이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윤상경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벤처스 상무는 “특허기술력 중심의 기업투자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미국 S&P 500대기업 자산의 20%만이 유형자산이고 나머지 80%가 무형자산인 가운데 이중 40%가 IP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식재산권 증가율이 높은 기업의 경영실적이 우수하다는 것이 지난 10년 재무 분석으로 검증됐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김홍일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대표는 `지식재산금융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 방안` 발표에서 IP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