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 글로벌앱 지원센터에서 주관한 2012년 `앱 글로벌화 전환 멘토링 캠프`가 성황리에 끝났다. 지난 7~8월에 진행한 1기 사업에 이어 2기가 지난달 17일까지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2기에는 총 52개팀이 참여했으며 주말 교육이었지만 평균 90% 출석률로 참가자의 높은 열의를 감지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캠프는 특히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실전 경험을 쌓아 호응이 높았다. 개발 역량 배양을 위한 커리큘럼이 주류를 이루는 다른 앱 관련 교육 프로그램과 확실한 차별화를 이뤘다. 주최 측은 앱 개발자가 다양한 권역과 국가(일본·중국·미국·유럽·동남 아시아)와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는 앱 마켓(구글 웹앱·아마존·스마트TV·마이크로소프트 윈도8) 등에서 어떻게 수익을 내고 마케팅을 극대화할 것 인지에 초점을 맞추는 등 실전 현장 교육에 맞춰 만족도가 높았다고 자체 평가했다.
7월부터 6주 동안 진행된 2기에는 1기에 비해 품질 높은 비즈니스 모델과 우수한 글로벌 앱이 쏟아져 나왔다. 이 가운데 총 4팀이 최우수상인 `글로벌 아틀라스앱상`을 수상했다. 2기 수상작 가운데 `아트앱(Aart)`은 아티스트 작품을 무료 배경 화면으로 서비스하고 휴대폰 케이스·액자·티셔츠 등 맞춤형 아이템으로 직접 주문 제작할 수 있는 앱을 선보였다.
`투스몬스터`도 어린이에게 재미있는 스토리로 양치질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 심사위원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데이2라이프 플래너(Day2Life planner)`는 지금까지 출시된 어떤 일정 관리 앱 보다 강력한 연동성과 기능을 뽐냈다. 플래너 앱은 이미 각종 경진대회에서 많은 상을 수상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 단순히 보기만하는 웹툰에서 내가 직접 그리고 세계 사용자와 함께 만드는 소셜 카툰그리기 서비스 `4카툰(4Cartoon)`이 글로벌 아틀라스앱상 최우수 작품 반열에 올랐다.
생산성본부 앱지원센터 측은 “내년에는 보다 내실 있는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수상작이 해외 시장에 바로 진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다른 앱 개발자 지원사업과 선을 긋겠다”고 말했다.
앱글로벌 전환 멘토링 사업은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킬러 앱` 육성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시작됐으며 앱 개발자와 기획자 등을 상대로 교육과 멘토링 등 전문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