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홍보자료 배포 대행업체 여산통신의 조철현 대표가 1일자로 대표직을 자진 사임했다.
조 대표는 지난 199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간 배포 대행업을 시작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새 책을 들고 언론사 편집국까지 찾아오는 영세 출판인들의 하소연을 듣고 오토바이를 직접 몰며 이 사업을 시작한 사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3년 인터넷 책방송 `온북TV`를 만들었고 2009년에는 월간 출판잡지 `라이브러리&리브로`를 창간했다.
조 대표는 이번에 지분 절반을 직원들에게 내놓고 19년간 지켜오던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앞으로는 신설 케이블TV `24시간 책방송`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여산통신은 내년부터 사원지주제 회사로 새 출발하게 되며, 대내외적인 대표성을 갖는 경영부문은 박노익 현 부사장이, 회사의 법적 대표성을 갖는 사원지주제 부문은 창업 멤버 출신인 서현석 상무이사가 각각 맡아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