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ADD·백홍열)가 차기 호위함(FFX)에 탑재할 전투체계와 소나체계를 독자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기술 개발에는 방위사업청의 지원을 받아 삼성탈레스, LIG넥스원, STX엔진 등 국내 방산 업체가 참여했다. 예산은 모두 2160억원이 투입됐다.
차기 호위함용 전투체계는 전투관리체계와 센서체계로 구성돼 있다. 센서체계에는 탐색레이더, 전자광학추적장비(EOTS) 및 추적레이더 등을 갖췄다.
ADD 측은 지난 8월 차기호위함 전투체계 실 표적 해상 운용시험평가를 통해 현행보다 높은 명중률 및 전투성능을 입증했다.
탐색레이더는 최대 250㎞ 떨어진 표적도 탐지할 수 있는 중거리급 3차원 능동형 레이더다. 이 레이더에는 국내서 처음 개발한 반도체 송수신기 제작기술이 들어갔다. 전자광학추적장비와 추적레이더는 기존의 소형 전투함용으로 개발된 것을 중대형급으로 개조했다.
이와 함께 차기호위함용 소나체계는 적 잠수함 탐지, 추적, 식별 그리고 적 공격어뢰에 대해 자동경보기능까지 수행하는 최신 능동형 음향탐지장비다. 다중표적 자동탐지 및 추적기술, 실시간 수중 탐지환경 예측기술, 다중센서 정보융합 기술 등이 적용됐다.
ADD 관계자는 “모두 7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3800억원 이상의 운영유지비 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