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미 재정 절벽 협상이 시장 분위기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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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말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매 판매가 증가하고 고용지표 개선,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합의 등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상승 마감했다.

주 초반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와 그리스 구제금융 우려에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유로존 재무장관회담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을 합의하면서 반등했다.

주 중반 오바마 대통령이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에 낙관적 입장을 표명했고 EU의 스페인 은행들에 대한 구조조정안 승인으로 상승세를 탔다. 주 후반 미국 고용지표와 3분기 GDP 성장률, 주택 지표가 모두 호조를 나타내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졌으나, 미국 재정절벽 우려가 지속되면서 코스피는 횡보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주 대비 21.57포인트(1.09%) 상승했고 코스닥은 500선에 바짝 근접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2400억원과 660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에 기관은 84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번 주도 재정절벽 협상 분위기가 시장 등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경제지표가 집중되지만 시장에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재정절벽 협상은 결론 도출이 어렵지만 긍정적인 흐름 전개가 기대된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재정절벽에 대한 큰 그림은 파국보다는 협상 타결이 유력하다”며 “중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시장 접근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고비는 오는 14일 미국 의회 폐회나 크리스마스 휴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재정 절벽이 현안으로 걸려 있어 기업실적이나 긴 호흡보다 가격적인 요인이나 짧은 순환매가 당분간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간증시전망]미 재정 절벽 협상이 시장 분위기 좌우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