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이춘상 보좌관(47)이 강원도 홍천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이 보좌관은 1998년 박 후보가 대구 달성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이후 15년간 박 후보와 함께한 핵심 측근이다. 이 보좌관은 생전 과학기술에 정통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업무 등을 맡아왔다.
이날 사고는 이 보좌관이 탄 차량이 박 후보의 차량을 급하게 따라가는 과정에서 앞 차를 피하려다 미끄러지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이 보좌관이 탄 승합차가 편도 2차선 44번 국도를 운행하던 중 1차로에서 2차로로 대각선 방향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사고로 이 보좌관이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김우동 실장(42) 등 일행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새누리당은 이와 관련, 이날 하루 동안 전국 유세단에 로고송과 율동을 전면 금지하도록 지시했다. 이 보좌관의 장례 기간 중 예정된 후보의 유세 일정도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
송혜영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