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동제정한 이상수 초대 한국과학원장 기념학술상

`한국 광학(光學)의 아버지`로 꼽히는 고(故) 이상수 한국과학원 초대 원장의 이름을 딴 국제 학술상을 한국과 미국의 학계가 공동으로 만들기로 했다.

한국광학회는 미국 광학회(OSA)와 함께 `이상수 상`을 제정해 내후년부터 시상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상은 새로운 광학·광기술 분야 연구와 교육을 최초로 시작했거나 관련 분야 산업에 크게 기여한 이에게 2년마다 한 차례 수여된다.

토니 하인즈 미국 광학회장은 “OSA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이 상을 한국광학회와 공동으로 제정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이상수 박사는 한국이 과학기술의 불모지였던 1950년대부터 연구, 교육, 과학기술 행정에 헌신한 광학·레이저기술 분야 선구자였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