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휴대폰 판매점에서 애플 아이폰5에 20만원대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혼란에 휩싸였다.
2일 온라인 휴대폰 판매점을 중심으로 아이폰5를 예약하면 최소 18만원에서 최대 28만원까지 할인해준다는 공지가 확산되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본사가 지원하는 보조금이 아니라며 공식 채널을 통해 아이폰5를 예약해야 순차적으로 제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KT는 아이폰5(16GB) 공식 할부원금을 81만4000원으로 책정했으며 6만2000원짜리 요금제를 사용하면 13만원을 지원한다.
지난달 30일 아이폰5 예약 판매가 시작된 후 20만명이 넘는 고객이 이 조건으로 예약 가입을 한 상황이다.
문제는 일부 판매점이 통신사 할인에 더해 자체 보조금을 제시하며 예약 고객들이 혼란에 빠졌다.
한 판매점은 KT로 번호 이동하면(62요금제 3개월 유지 조건) 15만원을 할인해준다고 공지했다. KT 공식 프로모션 13만원을 더하면 28만원에 달한다.
SK텔레콤으로 번호 이동 역시 15만원 자체 할인에 13만원 통신사 할인을 제시했다. 보상기변은 5만원을 할인해준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본사는 공식적으로 추가 프로모션 내용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판매점 자체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라고 연관성을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사기 여부 등은 7일 아이폰5 공식 출시 이후에나 알 수 있다”며 “안전하고 빠르게 아이폰5를 받는 방법은 공식 사이트 이용”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