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우 심사위원장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공모전에는 IT와 과학기술 분야의 다양한 연구 주제를 다룬 총 80여 편의 논문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대상 1편, IT분야 7편, 과학기술 분야 3편 등 총 11편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아이디어 참신성, 논문 구성과 완성도 측면에서 우수한 논문이 많아 심사위원이 수상 대상 논문 선정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총 4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은 본 심사에서 독창성과 실용성을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아 열띤 토론 끝에 수상작을 선정했다.
올해는 시대 상황을 반영하듯 IT분야 중 정보통신과 관련한 논문이 다수 제출됐다. 특히 정보통신 분야에서 영예로운 대상이 나와 작년에 대상을 선정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버릴 수 있었다. 반면 광학과 신소재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예년에 비해 논문 편수가 적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밖에 통신 간섭 제어 및 인터넷 전자상거래 등과 관련된 다수의 논문도 수상작에는 들지 못했지만 조금만 보완한다면 훌륭한 보석으로 다듬어질만할 논문들이다.
수상작 가운데는 특정 대학교나 대학원 소속 학생이 다양한 팀을 구성해 여러 편의 우수 논문을 출품해 학교의 위상을 높인 경우도 있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논문으로서의 연구 주제가 뛰어나면서도 연구로써의 기본 틀을 갖추지 못해 심사에서 탈락한 논문이 상당수에 달했다는 점이다. 학과 지도교수를 통해 기술적으로 보완하거나 공동 연구팀을 구성해 완성도를 높였다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