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W경쟁력 강화 입증.. 리눅스커널 기여도 톱10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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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처음 리눅스 커널 개발 기여도 톱10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0년 23위에서 13계단 상승이다.

지난해 소프트웨어(SW) 주도 회사를 선언한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공개SW 프로젝트 리눅스 커널 개발 기여도를 높이며 SW 경쟁력을 강화를 입증했다.

기업별 리눅스 커널 기여도(자료:리눅스파운데이션)
기업별 리눅스 커널 기여도(자료:리눅스파운데이션)

3일 리눅스파운데이션 리눅스 커널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리눅스 커널 개발 기여도가 높은 기업 10위에 올랐다. 이번에 톱10 안에 든 기업은 레드햇, 인텔, 노벨, IBM, TI, 브로드컴, 노키아, 삼성전자, 오라클, 구글이다.

2010년 리눅스 커널 기여도가 0.6%에 불과했던 삼성전자는 올해는 1.7%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삼성전자는 과거 리눅스 커널의 하드웨어 지원쪽 개발에 집중했으나 최근 스케줄러나 메모리 관리 등 핵심 리눅스 커널 기여도가 높아졌다.

SW 개발 역량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리눅스 커널을 기반으로 하는 공개SW 플랫폼 `타이젠` 개발은 물론이고 안드로이드, 각종 시스템온칩(SoC)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SW드리븐 컴퍼니를 위해 지난해 말 기존 10개 직군 외에 SW 인력군인 `S직군`을 신설하는 등 소프트 기술을 강화했다.

리눅스파운데이션은 보고서를 통해 2007년 리눅스 커널 2.6.20이 발표된 후 레드햇, 인텔 등 기업들이 꾸준히 기여해왔는데 올해 들어 삼성전자와 TI 기여도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기존에 기여도가 높았던 레드햇과 노벨 활동은 하락세인 반면 삼성전자 기여도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리눅스파운데이션 관계자는 “몇 년 사이 모바일과 임베디드 솔루션 기업인 삼성전자 기여도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