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석유가스(LPG)는 우리나라의 에너지안보와 재해 위기 대응, 대기오염 방지 등을 위해 필수 에너지원입니다. 대한LPG협회는 산업발전과 수요 유지, 틈새 발굴에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9월 LPG협회 수장으로 부임한 홍준석 회장은 협회가 나아갈 방향으로 `LPG 산업발전과 시장 활성화`에 눈높이를 맞췄다.
홍 회장은 “서울의 대기환경이 과거보다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도쿄나 LA, 파리 등 선진 도시들과 비교하면 아직 열악한 것이 사실”이라며 “LPG는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연료로 사용을 확대하면 대기환경 개선과 함께 온실가스감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LPG 수요를 무조건 늘리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LNG, LPG 등 가스가 전체 에너지의 20%를 차지하고 그 중 LPG가 20%를 점유하고 있는 현 수준을 적정하게 유지하면서 대기오염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건설기계나 지게차 등 친환경 연료 교체수요가 있는 틈새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홍 회장은 우리나라가 택시연료로 LPG를 선택한 것은 성공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도시 운송수단 친환경연료를 사용한 것은 바람직한 선택이었다”며 “앞으로도 LPG산업과 택시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에 필요한 정책을 건의하고 자동차업계와 성능이 좋은 LPG엔진을 개발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와 관련된 학계, 연구계, 기업, 택시업계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LPG 운송부분 기술개발이 지속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홍 회장은 LPG업계가 풀어야할 숙원사업으로 `LPG 독립에너지원화`를 꼽았다.
홍 회장은 “LPG를 석유제품에서 분리해 독립에너지원으로 구분해서 관리해야 정책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며 “에너지원 간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해야 분산형 에너지원이라는 장점을 살려 LNG와 상호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LPG협회가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LPG희망충전기금` 복지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