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아내에게 스마트폰을 사준 김창모(32) 씨는 요즘 생각이 많다. 하루는 아기가 자고 있는 동안 아내와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텔레비전은 혼자 떠들고 있고, 아내는 소파에서 스마트 게임을, 자신 역시 누워서 태블릿 PC로 SNS를 하고 있었다. 스마트기기로 인한 가족간 대화 단절을 절실히 느낀 것이다.
스마트 기기가 확산 되면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서도 자신의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을 쉽게 볼 수 있다. 스마트폰 가입자 수 3천만을 넘어선 스마트 시대 뒤에 보여지는 `불편한 진실`이다.
한 중소기업 업체는 스마트폰의 콘텐츠 공유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이너스텍이 출시한 `JJAK(짝)`은 미디어 동글(dongle)이라고도 하는 멀티쉐어(Multi share) USB다.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태블릿 등의 스마트 기기에 저장된 각종 콘텐츠를 오디오, TV, 노트북 등 USB 포트가 있는 모든 기기에서 즐길 수 있게 하는 것.
짝은 자신의 콘텐츠를 여러 사람과 공유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같이 즐기고 싶은 사진, 음악, 파일 만을 선택하여 호스트 디바이스에 보여주는 방식을 사용했다. 모든 종류의 스마트폰 제조사와 OS에서 호환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오디오의 경우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질을 그대로 재생하기 때문에 블루투스가 가지고 있는 음질 손실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제품을 개발한 ㈜이너스텍 장휘 대표는 "개인화된 스마트폰 사용을 공유화 하기 위해 짝을 개발했다. 짝은 대화가 단절된 현대사회의 가족, 다양한 활동이 필요한 모임 등에 효과적으로 쓰일 것"이라며, “시중에 유사제품이 나와 있지만 가격, 편의성, 활용성, 품질 등 모든 면에서 좀 더 사용자를 고려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테크트렌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