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전세계 판매량, 삼성이 역시 최고?

애플이 올 4분기 4700만대 이상의 아이폰을 판매하면서 전 분기 대비 77% 성장할 것으로 한 투자회사가 전망했다.

3일(현지시각)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의 투자회사인 캐너코드 지누이티(Canaccord Genuity)는 아이폰5뿐만 아니라 이전 제품인 아이폰4와 아이폰4S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4분기 애플의 스마트폰 공급대수가 47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분기와 비교해 무려 77%나 성장하는 수치다.

스마트폰 전세계 판매량, 삼성이 역시 최고?

캐너코드 지누이트의 마이클 워클리 애널리스트는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등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에서 아이폰5 판매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이폰5가 50개국 이상에서 발표되고 애플의 공급 능력이 수요를 따라잡았다고 설명했다. 올 연말이면 100개국 240개 이동통신사가 아이폰5를 출시한다.

또 2011년 발표된 아이폰4S와 2010년의 아이폰4 등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2년 약정에 무료 구입 가능한 아이폰4의 인기가 높아 일부 매장에서는 매진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캐너코드 지누이티는 애플이 홀리데이쇼핑 시즌에 이러한 여세를 몰아 4분기 475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 3분기 대비 7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캐너코드 지니어티는 애플 주식을 `매수(buy)` 투자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목표가를 800달러로 보고 있다. 워클리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가장 수익 높은 제품군인 아이폰의 판매 강세로 애플의 4분기 매출총이익(gross margin)이 38.7%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투자회사 UBS는 삼성전자에 대해 4분기 6150만~6300만대의 스마트폰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분기의 5700만대보다 5% 성장한 것이다. 가트너의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500만대로 스마트폰 시장 32.5%를 차지지했으며 애플은 2360만대로 14%를 차지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