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별도의 충전 없이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손목시계가 나왔다.
일본 카시오 시계를 국내에 유통하는 지코스모(대표 백태숙)는 4일 서울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iOS·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차세대 손목시계 `G쇼크(Shock)` 2종을 선보였다.
그동안 휴대폰 제조사가 자사 제품과 액세서리 형태로 손목시계를 내놓은 적이 있지만 시계 전문업체가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제품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확산되며 손목시계 효용 가치가 하락하자 이를 타개하려는 전략이다. 휴대폰과 연결되는 시계는 LG전자 프라다링크, 소니모바일 MN2, 모토로라 모토액티브 등이 있다.
지코스모가 이날 공개한 차세대 G쇼크는 근거리무선통신 블루투스 4.0에 저소비 전력 기술을 탑재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연결한다.
배터리 소모가 큰 기존 휴대폰 제조사 제품과 달리 G쇼크는 저소비 전력기술로 2년 정도 시계 수명을 유지한다. 대부분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스마트 워치 배터리는 2~3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다. G쇼크는 시계 본연의 기능을 해치지 않으며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것이 강점이다.
G쇼크는 또 다양한 제조사 스마트폰과 연결된다. 아이폰4S를 지원하며 내년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지원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용도 간편하다. 스마트폰에 G쇼크 앱을 다운로드한 후 블루투스로 손목시계와 연결하면 된다. 손목시계에 스마트폰 전화 착신과 발신자 정보가 액정에 표시된다. 메일 수신을 벨이나 진동으로 알려준다. 손목시계 버튼 조작으로 스마트폰 알람이나 진동을 작동시킬 수 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