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 HP, MS 등 내로라 하는 유수의 IT기업들이 단체로 제소당했다.
3일(현지시각) 더 넥스트 웹은 비영리연구재단인 워싱턴 리서치 파운데이션(WRF)이 삼성전자, 애플, HP, MS, 로지텍, D-링크, 패롯 등 7개사를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혐의는 이들 업체가 모바일 단말기와 컴퓨팅 기기에 사용하는 칩셋이 WRF의 무선 라디오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이다.
WRF는 이 7개의 IT기업이 자사 특허 6개 중 최소 1개를 침해했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미 특허번호는 각각 6,427,068/6,631,256/7,116,963/7,606,542/7,853,225/7,925,238이며 모두 `간소화된 고주파 튜너 및 동조 방법론(Simplified high frequency tuner and tuning method)`에 대한 것이다.
이 특허들은 사전 지정된 채널 영역을 가진 채널화된 스펙트럼으로부터 신호를 조정하는 기술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피소 업체들은 퀄컴, 아테로스(Atheros) 혹은 퀄컴-아테로스(퀄컴이 아테로스 인수)가 제조했거나 판매한 라디오 칩셋을 사용하고 있다.
WRF가 라디오 칩셋 공급업체인 퀄컴이 아니라 완제품 업체들을 고소한 것은 WRF와 퀄컴의 라이선스 협상이 실패로 끝났기 때문이다. 브로드컴, CSR, 에릭슨, 인피니언, 마블 등은 WRF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자사 고객들을 보호했으며 시스코, GN네트컴도 WRF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이 특허 기술을 사용하는 자사 무선 제품을 판매해 왔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