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가 여전히 1위를 차지하겠지만 MS 윈도폰이 10%가 넘는 시장 점유율에 힘입어 3위로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IDC는 2016년까지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공급대수 기준 18.3% 성장되며 운용체계(OS)별로는 안드로이드가 63.8%의 점유율로 여전히 1위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는 2012년 68.3%의 점유율보다는 낮아진 수치다.
가장 크게 점유율이 확대될 OS는 MS 윈도폰으로, 올해 2.6%의 시장 점유율에서 2016년 11.4%로 껑충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iOS는 올해 18.8%에서 2016년에는 19.1%로,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는 올해 4.7%에서 2016년 4.1%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공급대수는 안드로이드 16.3%, iOS 18.8%, 블랙베리 14.6%, 윈도폰 71.3%로 각각 다 성장한다.
IDC는 안드로이드 OS에 대해 광범위한 협력사와 선택의 폭이 넓은 단말기로 시장 1위를 유지할 것이지만 경쟁 OS의 1순위 타깃이 될 것이며, iOSㅔ 대해서는 다양한 시장과 이동통신 협력사들을 추가해나가고 있지만 높은 가격대가 많은 신흥시장에서 걸림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RIM의 블랙베리는 드디어 새 OS와 단말기가 발표되면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블랙베리 팬들로 인해 시장 점유율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2013년 윈도폰과 3위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IDC는 노키아와 HTC 외에 삼성, ZTE, 화웨이가 합세하면서 윈도폰 비즈니스에 큰 진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휴대폰(피처폰, 스마트폰 포함) 시장은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IDC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판매 강세에도 불구하고 2012년 세계 휴대폰 시장은 17억대가 공급되어 1.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에는 22억대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억2450만대로, 지난해 4분기 대비 39.5%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2011년 대비 2012년 공급대수 성장률은 45.1%로, 올해 통틀어 7억1750만대의 스마트폰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