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대항해!…에너지 백년지대계]<1>현재와 미래<12>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국내 최초 합성고무 생산을 시작해 현재 세계 1위 생산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이다. 금호석화는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계열사와 함께 2020년까지 세계 일등제품 20개를 보유한 매출 20조원 규모의 `글로벌 리딩 화학그룹`으로 거듭난다는 Vision2020을 추진하고 있다.

[녹색성장 대항해!…에너지 백년지대계]<1>현재와 미래<12>금호석유화학

[녹색성장 대항해!…에너지 백년지대계]<1>현재와 미래<12>금호석유화학

금호석화의 주요 사업 분야는 합성고무, 합성수지, 정밀화학, 전자소재, 에너지, 건자재, 미래소재 등이다. 40년간 축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생산성을 자랑하며 친환경 합성고무, 중온화 아스팔트 첨가제, 차세대 포토레지스트, 탄소나노튜브 등 차세대 및 환경 친화적 제품 개발도 앞장서고 있다.

금호석화는 `인간과 환경의 파트너로서 미래를 창조하는 기업`이라는 환경비전 아래 환경보호와 친환경 제품 개발, 환경관리를 통한 기업 운영을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고 있다.

◇세계일등제품 늘려 글로벌 리딩 화학그룹 거듭난다

금호석화는 금호피앤비화학, 금호폴리켐, 금호미쓰이화학, 금호개발상사 등 화학계열사들과 함께 2020년까지 세계일등제품 20개를 보유한 매출 20조원 규모의 글로벌 리딩 화학그룹으로 거듭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세계 일등 제품이라는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고 비전 발표와 함께 해당 제품후보군을 선정하고 집중 육성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BR)와 부타디엔고무(BR), 쿠마녹스13(K-13)과 금호폴리켐의 EPDM 등 지금까지 총 4개의 세계일등제품을 확보했다. 또 올해 3가지 제품을 추가로 정부에 신청해, 곧 일등 제품 7개 보유가 예상된다.

주력 사업 부문인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사업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정밀화학, 전자화학, 에너지, 건자재 사업 등을 성장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탄소나노튜브, 바이오에탄올 등 첨단소재 사업을 신수종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금호석화는 세계 1위 합성고무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합성고무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1년 금호석유화학은 3번째 합성고무 공장인 여수고무제2공장 준공과 동시에 연간 12만 톤의 부타디엔고무(BR)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이 공장 준공으로 금호석화는 세계 1위 생산능력과 생산성을 확보했다.

자체적인 실험과 혁신을 통해 기존 공장 대비 140% 향상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확보했다. 부타디엔고무는 연간 4000억원의 추가 매출을 창출하는 단일 제품 최고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금호석화는 부타디엔고무 생산제품 전량을 글로벌 타이어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은 “세계일류상품은 금호석유화학과 화학계열사가 함께 추구하는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기준”이라며 “세계 업계 리더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글로벌 리딩 화학그룹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합성고무사업 `속도전`

금호석유화학은 타이어 라벨링 제도에 대응하며 타이어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차세대 합성고무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SBR) 생산능력을 연간 2만4000톤에서 18만4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SBR은 타이어 라벨링 제도를 실현하는 핵심 합성고무 제품으로 회전저항력, 젖은 노면 접지력 등 친환경 타이어의 핵심 속성을 제공한다.

총 18만40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면 2014년 기준 SSBR 세계 1위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금호석화는 당초 2015년까지 18만톤의 SSBR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랑세스, 시노펙, JSR 등 경쟁업체들이 시장 성장성에 주목해 앞다퉈 투자에 나서자 현재 진행 중인 증설을 완료하기 전에 이례적으로 추가 증설을 검토하며 속도전에 나섰다.

금호석화 계열사인 금호폴리켐도 투자 계획을 1년 앞당겨 2014년말까지 고기능성 합성고무 EPDM 6만톤 추가 증설을 검토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6만톤 증설에 또 다시 6만톤을 증설하면, 금호폴리켐은 2014년말 총 25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며 세계 3대 메이커로 도약할 전망이다.

금호석화는 또 합성고무 생산성 증대와 가격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관산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스팀과 전기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여수제1에너지 설립을 시작으로 에너지 사업에 진출했으며 여수제2에너지 설립과 함께 자체 열병합발전소를 보유하고 현재 스팀 910톤, 발전용량 155㎿ 규모의 설비를 갖췄다. 아울러 시장수요변화에 따른 생산량 예측시스템을 구축해 기민한 생산 시프트를 추구하고 있다.

◇신소재 개발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 박차

금호석화는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신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전자재료인 반도체 절연막 소재, 합성고무인 아스팔트 중온화 첨가제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금호석화는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1989년 반도체 미세회로 가공재료인 포토레지스트 연구개발 착수, 전자소재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아산전자소재공장 준공, 포토레지스트 생산기술 국산화를 지나 현재 판매량 기준 세계 5위 포토레지스트 메이커의 지위에 올랐다. 금호석화는 포토레지스트, 반도체 절연막 소재 감광성 폴리이미드(PSPI), LCD용 실란트, 반도체 반사방지막 등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금호석화가 개발한 아스팔트 중온화 첨가제는 생산온도를 약 30℃ 낮춘 130~140℃에서 아스콘을 생산하고 시공하는 공법에 사용된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벙커유 사용량을 약 30% 줄여 연료소모를 감축하고 이산화탄소, 유해가스 발생 저감, 시공 후 도로개방시간 단축, 동절기 시공용이성 개선 등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금호석화 또 탄소나노튜브 소재 생산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탄소나노튜브를 주력 사업부문인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자동차, 가전, 산업 제품이 요구하는 차세대 고강도 고분자 복합재료에서 전기전도성과 강도가 우수한 반도체 관련 전자소재를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다.

소박스/녹색경영을 통한 환경 최우선 생산기반 구축

금호석화는 `환경은 경영에 우선한다`는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환경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호석화는 1990년대부터 환경규제와 보호를 위한 시설투자와 환경기준을 자체적으로 세워 운영중이다. 업계 최초로 영국 컨설팅기관으로부터 국제환경경영 체계 ISO 14001인증 획득했다.

또한 안전보건경영(EHS)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보건 측면에서의 위험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위험도가 높은 활동이나 설비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원료 취득단계부터 모든 과정을 평가해 환경요인을 꾸준히 관리 개선해 환경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금호석화는 CEO를 중심으로 각 공장별로 생산본부장 직속의 환경안전팀을 구성해 분기별로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매년 통합회의를 통해 전사적으로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환경개선을 위한 목표를 개량화해 비용 및 투자액 대비 환경 개선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환경 투자에 대한 효율을 높이고 있다.

기후변화대응 활동에는 전공정, 전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05년 기후변화대응 TFT를 조직해 선진기업 벤치마킹 및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기술기획팀과 환경안전팀을 구축해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량 점검, 저감 잠재량 분석, 한계저감비용 분석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실적 등록사업 참여을 통해 지식경제부로부터 총 1만2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량을 인증 받았다.

또 전 직원 참여 독려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 인센티브제도를 마련해 감축사업을 통한 배출권 평가 금액의 5%를 관련부서와 담당자에게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유럽 신화학물질 관리제도(REACH), 중국 전기전자제품유해물질 사용제한(RoHS), 오존층 파괴물질 사용 규제 등 국제 환경 규제 대응에도 나서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찬구 회장은 “`환경은 경영에 우선한다`는 철학 아래 환경보호와 친환경 제품 개발, 환경관리를 통한 기업 운영을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박스/폐타이어 발전소 등 친환경 사업 개발

금호석화는 폐타이어 고형연료 등 산업폐기물을 연료로 하는 열병합발전소를 설립했다. 폐타이어 조각과 석탄을 혼소해 연료로 사용하는 이 발전소는 타이어공업협회로부터 연간 8만톤 가량의 폐타이어를 구매해 유연탄을 대체하고 있다.

합성고무를 생산할 때 SSBR에 가황공정과 분진을 최소화해 환경오염과 타이어의 연비향상을 도모,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제품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친환경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에도 참여해 각 기업에서 배출되는 폐기물, 부산물, 폐열 등을 해당 기업과 상호 보급하여 기업 간 자원순환형 네트워킹 시스템 산업단지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향후 폐수처리장 방수류 재처리를 통한 공업용수 재사용 네트워크에도 참여하는 등 생태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노력도 기울일 방침이다.

석유화학공장 최초로 MVR시스템을 구축해 공정 폐열을 회수했다. MVR은 생산공정에서 기계적 압축방식을 통해 폐열을 유용한 에너지원으로 회수하는 시스템이다.

금호석화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총 167억원을 에너지절약 설비에 투자해 폐열회수 효율이 높은 MVR시스템과 히트펌프, 에프론 드라이타입의 제품공정 건조기 등의 설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전체 에너지 사용량 중 10%인 1만962TOE를 절감했고, 연간 약 60억원의 에너지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다.


[자료:금호석유화학]


특별취재팀=김동석 부장(팀장) green@etnews.com 함봉균·박태준·조정형·최호·유선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