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철 지식경제부 주력산업IT융합 PD는 기존 주력산업과 IT를 접목하기 위해 더 큰 역량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IT와 조선의 융합에서는 유럽이, 차량·섬유·국방·항공 등 나머지 융합분야에서는 미국이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 중이다. 한 PD는 “IT융합 기술 수준을 비교할 때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1.5년이나 뒤처져 있고, 일본·유럽과 비교해도 아직 저조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IT융합 기술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것은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시장은 올해 5806억달러에서 오는 2017년 1조3089억달러로, 국내 시장도 이 기간 237억8000만달러에서 604억달러로 각각 성장할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차량IT 분야는 차량 주행상황 인지정보 융합을 기반으로 한 안전·편의성 향상에 초점이 맞춰지는 추세다. 조선IT는 고부가가치 선박과 해양 플랜트 IT융합 기자재, 항공IT는 제어 소프트웨어(SW) 개발에 각각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PD는 “내년에는 원천기술 확보와 더불어 시장수요가 명확하고 사업화가 가능한 혁신 제품형 과제 지원에 주력할 것”이라며 “국방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고 산업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