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제 DTV·방송 PD는 차세대 디지털 방송을 기존 방송 매체와 인터넷 매체가 융합된 양방향 융합 스마트방송으로 정의했다. 지상파·케이블·위성·이동휴대방송·IPTV 등 방송 매체와 인터넷을 이용한 3차원(D), 초고선명(UHD), 오감체험형 미디어 같은 실감형 방송, 인터넷과 연결된 주문형비디오(VoD), 소셜미디어, 게임, 영상통화 웹, 애플리케이션(앱) 등 부가 서비스가 모두 포함된다.
박 PD는 하드웨어 기술에서는 UHD 화질의 실감 미디어가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TV를 볼 수 있게 되면서 콘텐츠 생태계 경쟁도 가열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같은 변혁기에 한국의 방송장비 산업 국산화율은 여전히 20%에 머물고 있다. 세계 100대 미디어 기업 중 국내 기업은 전무한 것도 우리나라 산업이 처한 현실이다. 그는 “한국이 세계 최초로 `AT-DMB` 기술 및 송수신 시스템을 개발하고 북미식 모바일TV(ATSC-M/H)용 다중화기와 변조기도 개발하는데 성공할 만큼 저력은 충분하다”며 “내년에는 방송장비 국산화율 제고를 위한 집중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