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특허 취득 절차가 간소해지고, 등록에 소요되는 기간도 단축된다. 특허청은 유럽을 방문중인 김호원 특허청장이 지난 3일 독일 뮌헨에서 베누아 바띠스텔리 유럽 특허청장과 회담을 갖고 한국인이 유럽 특허청에 특허 출원시에 서류 제출 요건을 간소화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협약으로 특허청은 우리나라 출원인이 유럽 특허 출원시 선행기술조사결과를 직접 유럽 특허청에 제출해야 하는 의무를 대신 부담하기로 했다.
한·유럽 특허청은 또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정보 교환과 자유로운 활용에도 합의했다. 이로써 유럽특허청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특허정보를 한국 특허청은 물론 국내 특허정보서비스 업체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김 청장은 5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한·오스트리아 특허청장 회담을 갖고 양국간 특허심사하이웨이(PPH) 및 국제특허심사하이웨이 시행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오스트리아에 출원되는 한국인의 특허출원 심사 소요 기간이 대폭 단축되는 것은 물론 한국에 출원되는 오스트리아의 특허출원에 대한 특허청의 심사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