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체를 책상 가까이에 두고 사용하는 일반적인 PC 환경에서는 무선 키보드가 크게 필요하지 않다. 선이 없어 책상 위가 한결 깔끔해지기는 하지만 유선 키보드로도 불편한 점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무선 키보드를 제대로 활용할 만한 공간은 거실이다. 노트북을 TV에 연결하거나 거실에 멀티미디어 재생을 위한 HTPC가 있을 경우 소파에 앉은 채로 편하게 조작하기 위해 무선 키보드가 꼭 필요하다.
무선 마우스가 함께 있으면 커서 움직임 등이 훨씬 원활해지지만 소파 위에서는 마우스를 얹고 움직일만한 공간이 마땅찮다. 무선 키보드에 트랙볼과 마우스 좌우버튼이 함께 갖춰져 있다면 이런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다.
트랙볼은 빠르고 정확한 커서 움직임이 필요한 게임에는 맞지 않지만 원하는 폴더나 파일 위에 커서를 놓고 더블클릭하기에는 충분한 성능을 갖고 있다. 대부분 제품은 오른쪽 위에 트랙볼을 배치하고 있으며 그 주변에 마우스 버튼이나 휠을 함께 갖춘 경우가 많다.
스카이디지탈 X11 커서는 블루투스 3.0을 지원하는 무선 키보드다. 태블릿PC나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하기 적당하며 스마트 기기를 TV에 연결했을 경우 소파에 앉아 큰 화면으로 내부에 담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오른쪽 위에 적색 트랙볼을 , 왼쪽 위에 좌우 마우스 버튼을 달아 편의성을 높였다.
로이체 RX-7600K는 오른쪽에 트랙볼과 마우스 버튼 2개, 왼쪽에는 스크롤 휠을 탑재한 무선 마우스다. 또한 미디어 플레이어 실행이나 재생, 정지, 볼륨조절 등 멀티미디어 키 7개와 인터넷 브라우저, 이메일, 즐겨찾기로 연결되는 인터넷 키 3개를 갖췄다. 수신기를 꽂은 PC와 2.4GHz 주파수를 이용해 통신한다.
로지텍 K400 무선 터치 키보드는 트랙볼 대신 노트북에 주로 탑재되는 3.5인치 크기 터치패드를 달았다. 2.4GHz 주파수의 소형 유니파잉 수신기로 PC와 연결하며 수신기 1개로 유니파잉을 지원하는 무선 제품을 최대 6개까지 연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