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이끄는 나침반
대덕연구단지라는 과학자들의 공간에 대한 이야기와 30여년간 `과학`에 몸담은 한 과학자의 일상이 잔잔한 울림을 준다. 탄생 40주년이 된 대덕연구단지는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의 요람 역할을 해왔다.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원로 과학인들 중 하나인 이규호 박사가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연구와 실험으로만 30여년 삶을 채워 온 경험을 토대로 성찰이 담긴 일상을 전한다. 과학계의 구조개혁에도 힘써 온 저자는 오랜 경험을 기반으로 과학에 대한 사색과 과기 정책에 대한 애정어린 비판도 곁들여 풍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서 국책 과제 수행 경험부터 음악회, 소소한 생활까지 전해주는 의기 충전 과학자의 일상이 예비 과학자들의 꿈을 더 잘 빚어줄 것이다.
이규호 지음. 한나래플러스 펴냄. 1만2000원.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