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제품 생산의 전 과정에서 에너지·온실가스를 진단하고 녹색경영을 실천하는 `그린파트너십` 모델이 산업계에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7일 서울 엘타워에서 전기전자·정밀화학·기계 등 7개 대기업과 124개 중소 협력사가 참여하는 `2012 대중소 그린파트너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CJ제일제당을 비롯한 삼성SDI, KCC,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산·관·연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대중소 동반성장 확산을 다짐하는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
정재훈 지경부 산업경제실장은 “그린파트너십 사업은 모기업과 협력업체간 환경 에너지 분야 동반성장 모델로 국제환경규제와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체계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대중소기업이 녹색성장 경험 등을 공유하고 상생함으로써 글로벌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발적 협약을 통해 모기업은 온실가스 절감과 녹색제품 생산을 통한 시장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지경부는 기대했다. 협력사는 저탄소 녹색경영을 실천하고 녹색소재·부품 생산에 주력함으로써 모기업과 동반성장을 이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웅진코웨이는 최근 2년간 43개 협력기업과 탄소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소재·부품의 녹색기술을 개선해 정수기 전 과정의 온실가스배출량을 기존 대비 35.5%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제품의 자원·에너지 사용량을 감소시켰고 폐기물 저감 등으로 연 138억원의 비용절감과 녹색제품 출시에 따른 1000억원 규모의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