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LCD 핵심 소재인 트리아세테이트셀룰로스(TAC) 필름 국산화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상을 수상했다. TAC 필름은 LCD 편광판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LCD 핵심 소재 중 수입 의존도가 가장 높은 고부가가지 제품으로 평가된다. 올해 세계 시장 규모만 약 5조원에 달한다.
효성은 국내 최초로 TAC 필름 개발을 시도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한 기술 축적으로 먼저 시장에 진입한 일본 경쟁사보다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TAC는 천연 재료인 목화에서 추출한 셀룰로스로 제조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TAC 필름 생산 과정에서 사용하는 용매는 전량 회수함으로써 환경오염 문제도 없다.
효성은 지난 2009년 울산에 연산 5000만㎡ 생산 능력의 TAC 필름 공장을 건설했다.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 2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2호기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2호기 공장은 연산 6000만㎡ 규모로, 이곳에서는 기존 한계였던 폭 1500㎜를 넘는 2000㎜ 제품 생산도 가능해진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