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와이엠(대표 박동하)은 내열성과 수가교성을 가지는 내화(HFFR) 재료 기술을 개발했다. 이 재료는 빌딩·아파트에 사용되는 전력 케이블 및 절연 전선용 소재다.
이 회사가 사용한 실란 수가교(Silane Grafting and Compound) 공법은 국내 처음 적용됐다. 이 기술로 개발한 소재는 할로겐을 쓰지 않아 전선 절연체가 불에 탈 때 유해 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전기 배선에 사용되는 피복 재료여서 수명은 30년 이상이고, 건축물 수명이 다할 때까지 쓸 수 있다. 유럽연합(EU)이 시행하는 유해물질제한지침(RoHS) 규제 물질을 전혀 쓰지 않았다. 열에 강하고 잘 타지 않으며 전기 절연성도 우수하다.
실란 수가교 방식은 일반 폴리염화비닐(PVC) 압출 라인에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추가 투자가 필요 없다. 이 공정은 섭씨 140~250도 화학 반응기내에서 처리되며 챔버 내 온도와 재료, 실란량 등이 핵심 기술이다. 경쟁사들이 모방하기 어려운 기술이라는 점에서 디와이엠은 10년 내 이를 대체할 기술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