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디젤버스로 불리는 `EURO-5` 경유버스의 환경성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을 통해 `경유버스 및 CNG버스 환경 경제성 분석을 통한 CNG버스 보급 타당성 조사` 연구를 시행한 결과, 일부 클린디젤버스가 압축천연가스 버스에 비해 환경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CNG버스가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에서 경유버스보다 우수한 환경성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 도시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은 2.8배 이상 차이가 났으며 휘발성 유기화합물 1.4배, 일산화탄소는 30배 이상 차이가 났다. 미세먼지는 CNG버스에서는 배출되지 않았지만 경유버스는 0.04g/㎞ 정도가 배출됐고 메탄은 경유버스에서는 발생되지 않았지만 CNG버스에서는 약 7.4g/㎞가 배출됐다. 이는 국내 총 메탄배출량의 0.14% 수준이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내구연한 10년을 기준 CNG버스가 대당 약 7300만원가량의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환경부는 환경성이 대폭 강화되는 `EURO-6` 경유 버스가 출시되는 2014년에 경유 버스의 환경성을 재평가하고 CNG버스 보급정책을 종합 검토할 계획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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