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접근성포럼 창립...`사회취약계층 고려, 최적화된 UX로 IT·전자기기 만든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업계와 장애인단체, 학계와 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가전접근성포럼(가칭)이 가동된다. 포럼은 고령자나 장애인 등 사회소외 계층의 전자제품 활용 접근성을 보장하면서 전반적인 IT·전자제품의 이용자경험(UX) 최적화를 목표로 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가전업계, 사회단체는 가전접근성포럼을 구성, 오는 12일 창립총회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다.

포럼 운영위원회에는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와 삼성전자·LG전자·대우일렉트로닉스·웅진코웨이·쿠크홈시스 등 산업계는 물론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이 참여한다. 지식경제부와 보건복지부·국가인권위원회·특허청에서도 운영위원으로 포럼에 참가한다. 일반 포럼회원은 산학연관, 개인을 포함해 100여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포럼은 우선 장애인·고령자들이 휴대폰, 가전제품과 같은 첨단 제품들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IT·가전제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집중키로 했다. 가전제품 개발단계부터 접근성을 적용, 사회 전체 구성원의 16.7%에 달하는 장애인과 노인들의 편의를 고려한 가전제품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포럼은 전자제품의 소비자 접근성과 편리성을 진단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선사항을 발굴해 기술개발을 유도하고 제도화·표준화를 목표로 한다. 전자제품에 대한 접근성 제도수립과 정책 발굴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포럼은 민간 주도로 운영되며, 사무국은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맡고 지경부가 포럼을 지원하는 형태다.

포럼은 3개 분과를 가동할 예정이다. 정책제도 분과에서는 관련 법령과 발전전략 로드맵을 연구한다. 기술개발 분과는 기초·상용화 기술개발을 지원하면서 표준·특허 대응까지 담당한다. 교육홍보분과는 접근성 인식 확산과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과 정보교류에 집중할 계획이다.

창립총회에서는 △디지털시대의 따뜻한 국민복지(사회소외 계층의 가전제품 접근성 확대) △국내 IT·가전제품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휴대폰과 TV·냉장고·세탁기·정수기·밥솥 등) △국내외 가전제품 접근성 법제도 동향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표. 가전접근성포럼 개요

가전접근성포럼 창립...`사회취약계층 고려, 최적화된 UX로 IT·전자기기 만든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