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인 1휴대폰 시대에 이어 1인 1로봇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지능형 로봇 관련 특허 출원이 활발하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2002~2011년)간 지능형 로봇 관련 국내 특허출원 누적 건수는 8474건으로 연평균 12.1%의 증가율을 보였다.
기술 분야별로는 제조용 로봇이 2002년 90건에서 2010년 492건으로 연평균 23.7%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서비스 로봇은 같은 기간 110건에서 2010년 205건으로 8.1% 증가했다.
이는 로봇 분야 시장 점유율이 제조용 로봇 76.8%, 서비스 로봇 14.3%, 로봇 부품 8.9%인 것에 비춰볼 때 시장 점유율이 높을수록 연구개발에 따른 특허 출원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출원 주체별로는 청소용, 교육용 로봇 내국인 출원 비율이 각각 95.7%, 86.4%로 외국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도체 제조용 및 의료용 로봇은 60.0%, 61.9%를 기록했다.
특허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능형 로봇 분야에 대한 지식재산 대중화 등 지원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매년 지자체, 지역 대표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로봇 경진대회를 추진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회로 양성할 계획이다.
또 지능형 로봇 분야 지식재산권 창출을 위해 특허관점의 10대 유망 기술로 선정, 정부 연구개발(R&D)과제에 최종 반영되도록 할 예정이다.
로봇기업을 대상으로 `지재권 중심 기술획득전략사업` `첨단부품소재 IP R&D 전략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설삼민 특허청 기계금속건설심사국장은 “로봇이 조만간 일상생활에 널리 파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로봇 분야 특허전쟁에 대비해 기업의 강력한 특허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